국내 1위 자동차 그룹의 실력파 정비사 한금주는 퇴근 후 술자리에 빠지지 않는 자칭 상식적인 애주가다. 하지만 '나냐, 술이냐'고 묻는 약혼자에게 당당히 술을 택하며 파혼한 사실이 알려지자, 분노한 엄마 손에 이끌려 고향 보천마을로 내려온다. 그곳에서 그녀를 기다린 건 술판을 벌이는 아버지와 언니, 그리고 고등학교 시절 소울메이트이자 술메이트였다가 이유도 없이 연락을 끊어 버린 첫사랑 서의준이다. 서울에서 잘나가던 정신과 전문의였던 의준은 보천보건지소장이 되어 있었고, 술이라면 입에도 대지 않는 사람으로 변해 금주를 알코올 의존자처럼 대한다. 엄마의 금주령이 마을 전체로 번진 가운데 금주는 의준의 도움을 받아 생애 첫 금주에 도전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의준이 숨겨 온 과거의 그림자도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