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변란과 왕위를 둘러싼 권력 다툼이 극에 달한 조선 중기, 임금 이헌은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점점 광기에 빠져든다. 그러던 중 도승지 이규는 저잣거리에서 왕과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 하선을 발견하고, 그를 궁으로 데려와 왕의 대역으로 세운다. 하루아침에 용상에 앉게 된 하선은 살얼음판 같은 궁궐에서 정체를 숨긴 채 살아남아야 한다. 그러나 백성의 삶을 누구보다 잘 아는 하선의 진심 어린 행보는 조정의 권신들을 당황하게 하고, 무심했던 왕에게 상처받아온 중전 소운의 마음까지 흔들어 놓는다. 진짜 왕과 가짜 왕,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권력의 소용돌이 속에서 하선은 과연 끝까지 버텨낼 수 있을까...